원서) 마틸다 - 영화를 떠올리며 읽었다
원서) 마틸다 - 영화를 떠올리며 읽었다
마틸다 원서 읽기를 마쳤다.
꼼꼼하게 전부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영화를 떠올리며 읽었다.
물론 한글판 번역의 도움도 받았다.
마틸다라는 97년 버전 영화 정말 잘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트런치불 역할배우도 그렇고 캐릭터가 너무 확실해서 원서 읽기에 도움이 되었다.
*줄거리*
천재로 태어났음에도 마틸다는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혼자 커간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유일한 마틸다의 유일한 낙이다.
드디어 학교에 간 마틸다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봐 주는
허니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기뻐하지만 교장인 트런치불의 횡포에 놀란다.
마틸다는 자신의 지적능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이 있음을 깨닫는데,
그 기술을 이용해서 마틸다는 트런치불을 쫓아내고
허니선생님과 함께 살아간다.
*감상평*
책과 영화의 다른점은 결국 마틸다는 자신의 능력은 읽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이뤄낸 능력은 잃지 않았지만 초능력을 잃게된다는 점이
꽤 중요하게 느껴진다.
영화에서는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권선징악의 결말이 그려진다.
트런치불이 말 그대로 학교에서 돌팔매(?) 질을 당하며 쫓겨나가는 모습,
마틸다 스스로 친권포기 서류를 준비해 놓았다는 점.
허니 선생님과 함께 살아가고 초능력도 유지된다는 점.
나는 이 모든 과정이 통쾌하게 느껴졌다.
원서에서는 트런치불이 마틸다의 꾀에 너무 놀라 그대로 사라져 버려서
이거 괜히 찜찜한데~라는 느낌이 들었고,
허니 선생님과 함께 살면서 초능력이 사라진 점도 아쉬웠다.
물론 마틸다가 그저 평범한 소녀가 된 것이 최고의 해피엔딩일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마틸다를 원서로 다시 읽으며 이번에 느낀 점이 있다.
확실히 아는 이야기를 글로 읽을 때는 읽기 쉽다는 것이다.
그간 원서를 읽을 때 한글판을 보거나 내용을 미리 아는 것이
마치 답안지를 보고 문제를 풀라는 말처럼 느껴져 괜한 죄의식까지도 느껴졌는데,
공부하기 위해 읽는 원서이니만큼 미리 내용을 알고 있는 것이 어쩌면
영어문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된다는 점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