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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영어 공부/일)읽기 1-천성인어

천성인어 201128

shahan2 2022. 1. 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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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사를 걷다

전미 도서상을 번역부문에서 수상한 유미리씨의 소설 「JR 우에노 공원출구」 의 주인공은, 쇼와 1자릿수 태생의 카즈씨. 고도성장기에 후쿠시마현에서 돈벌이로 상경한 남자의 애달픈 생애를 통해, 사회의 비뚤어짐을 그린다. 

인상적인 것은 가을의 우에노 공원의 배경이다. 공원 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은, 이 시기에, 하루벌이로 은행을 줍는다. 사계절 같은건 잃어버린채 살고 있었지만, 빛의 사자처럼 은행나무의 노란 잎에는 마음을 빼앗긴다. 

읽기를 마치고 오랜만에 오에노를 걸었다. 은행나무를 보기 딱 좋은 시기는 바야흐로 지금부터. 전신을 노란잎으로 물들였던 나무가 오후의 햇빛을 받은 모습은 성스럽기도 하다.  수하는 노란색의 융단을 전면에 깔아 놓은 것 같다. 무수한 은행이 발밑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올려다보기만 하는 큰 나무에 다가가 자세히 보면, 줄기에는 갈라진 자국이나 우로가 있다. 이른바, 「전재목」이겠지. 큰 전쟁의 말기에 공격을 받았던 것일까, 아니면 보신의 옛날에 입은 포화의 자국일까. 일찍이 이 1대의 사령으로써 칸에이지에 물어보니, 에도시대에는 방화목으로써 은행나무가 심어졌다고 한다. 

유씨의 소설이 그려낸 것은 성실하고 한결같은 장남과 아내를 떠나 보내고, 기력을 잃은 남자의 비애이다.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어떻게도 되지 않는 코로나화로 지금 읽어보면,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현실미가 있다.

<처자솔수이치요우의 단풍나무를 우러러본다 과거세, 내세에 이 처자가 없다> 타카노키미히코 . 은행나무에는 수령 1200년이라고 전해지는 장수의 나무가 있다. 한그루 한그루가 각각의 어떤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목격해 왔던 것일까. 나무들의 연륜을 헤아리면서 생각에 잠겼다.  

 

<참고자료> JR上野駅公園口 (河出文庫) | 柳美里 | 無料まんが・試し読みが豊富!電子書籍をお得に買うならebookjapan (yahoo.co.jp)

一九三三年、私は「天皇」と同じ日に生まれた――東京オリンピックの前年、出稼ぎのため上野駅に降り立った男の壮絶な生涯を通じ描かれる、日本の光と闇……居場所を失くしたすべての人へ贈る物語。

提供開始日2017/03/03
連載誌/レーベル河出文庫
出版社河出書房新社
ジャンル文芸

1933년, 나는 천황과 같은 날에 태어났다--도쿄 올림픽의 전해, 외출을 위해 우에노역에 내린 남자의 장절한 생애를 통해 그려지는, 일본의 빛과 어둠……거처를 잃은 모든 사람에게 주는 이야기.

제공 개시일 2017/03/03/연재지/레이블 가와데문고
출판사 카와데쇼보싱샤/장르 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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