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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완결 후기-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shahan2 2023. 7. 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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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완결 후기-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1. 미치의 직장동료 

이 드라마에서 너무 사랑스럽고, 이성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 미치의 직장동료이다.

캐릭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때는, 미치의 불륜을 폭로라도 해버리면 어쩌나 싶었는데  미치를 도와준다. 

불륜을 도왔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치의 사랑과 삶을 응원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 

 

1. 니이나와의 불륜을 눈치채고 미치에게 전하는 대사이다. (첫 번째 사진)

-불륜을 하면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 

2. 요시노의 외도를 듣게 된 미치가 폭발하자 미치에게 꽂는 직언이다.(하단 왼쪽) 

-당신도 정신적이나마 다른 사람과 바람피우면서 남편의 외도 이야기에 화를 내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라. 

3. 이혼 후 일에 빠지고 관계를 외면하는 미치에게 하는 조롱성 직언 (하단 오른쪽)

-이혼했다고 남은 관계를 부정하고 혼자 살겠다는 저주에 걸린 모양이네~

 

특히 세 번째 대사가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답답함을 정화시켜 주었다. 

자기들도 알긴 아는구나? 주인공의 저 태도에 모순이 많다는 것을. 

 

2. 카에데 

 

 

카에데도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다.

일을 너무 좋아했고, 커리어가 단절될 것이 두려워 의도적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거부했다.

남편의 불륜을 알고는 내연녀를 찾아가 따지고, 폭로라도 할 듯 내연녀의 남편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이기라도 하듯, 내연녀에게 그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요시노를 찾아내서 발설이라도 할 것 같았으나,

바람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을 수 있다는 요시노의 말에 그대로 돌아선다. 

편집장을 꿈꾸던 카에데는 원하는 편집장이 되지 못하지만, 새로운 일에도 최선을 다한다. 

 

편집장이 카에데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캐릭터를 잘 설명해 준다. 예쁜데 고지식하다. 

화려한 그녀의 모습만 봐서는 자신에게 손해는 하나도 안 보게 할 것 같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남편과의 불화 속에서도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일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이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실행했다. 일을 택한 그녀의 태도는 분명하고 확실하다.. 

분명함이라는 것은 이처럼 바라보는 상대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장면이다. 

주인공 미치가 마지막 회에 갑자기 일에 매진하는 모습과는 대비된다. 

불분명하고 즉흥적이게 느껴지는 그녀의 모든 태도는 또 한 번 이러한 캐릭터들과 비교하면 아쉽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나오를 안 좋아해서 그런지 원작의 캐릭터와도 잘 맞지 않고 몰입이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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