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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완결 후기 - 아쉽다

shahan2 2023. 7.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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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완결 후기 - 아쉽다

 

 

*줄거리* 

 

미치는 남편인 요시노와 행복하게 사는 듯 보이지만 유일한 고민은 섹스리스이다. 

우연히 마주친 직장 상사인 니이나와 술을 마시다 자신의 고민을 발설해 버린다. 

그러나 그 후 어쩐지 니이나는 미치에게 측은한 감정이 들기 시작한다. 

워커 홀릭인 아내와 자신도 섹스리스이기 때문이다. 

어느덧 고민을 상담하며 '전우'가 된 그들은 배우자와의 관계를 응원하지만 결국 그들이 사랑에 빠진다. 

그 무렵, 요시노 역시 아내 외의 아르바이트생과 일회성 관계를 가지게 되고,  이 사실을 아내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미치는 이내 요시노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달라진 니이나를 보며 아내인 카에데도 불안함을 느낀다. 

아이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미치는 결국  아이를 원치 않는 요시노에게 이혼을 권유하고, 

남편의 외도상대인 미치와 독대했음에도 바람의 원인은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카에데 역시

남편의 이혼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모두 혼자가 된 후, 니이나의 고백을 거절한 미치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 보기로 하고 일에 매진한다. 

시간은 흘러, 넷은 함께 만나고 그날을 계기로 미치와 요시노는 다시 만나게 된다.  

 

 

*감상평 1 * 

 

메꽃의 연출진이 작업한 만큼 불륜을 적당히 미화한 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에이타의 팬이었던 기억으로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기다리며 방송을 보았다. 

기다린 것에 비해 결말은 아주 아쉬웠다 

흔해빠진 결말이라고 해야 할지, 뒤통수 맞은 결말이라고 해야 할지... 

 

1. 공감 안 되는 여주인공의 태도 

 

1-1) 이혼 후, 여자가  홀로서기를 결심하고 일에 매진하는 모습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남편한테 경제적 의지를 하던 아내가 이혼 후 경제적 독립을 위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미치쪽이 결혼 중에 더 번듯하다면 번듯한 회사에 다니고 있지 않았는가. 

이 드라마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사가 있다. "부부인데..." 라며 서로 가깝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대사이다. 

부부니까, 함께 살아가기로 하고 결혼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혼했다고 이전 삶이 다 잘못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아 이해가 안 됐다. 

그렇다면 뻔하더라도 끝까지 혼자 살아나가든지,  결국 남편에게 다시 가버릴거면 성급한 이혼 아니었던가.

본인의 감정은 변하지 않으니 이혼해줄때 까지 기다린다던  미치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1-2)  마지막 회에는, 이혼한 커플이 한자리에 모여서 전 남편이 외도녀에게 고백하는 것을 지켜본다든지, 

아내와 바람피운 상대가 가게에 들락거리며 이야기를 나눈다든지, 저세상 관계 속에 머리가 복잡했다. 

뻔해도 이혼하고 불륜커플끼리 새로 잘 시작하든지, 이혼했으면 넷이 각자 잘 살든지.. 

니이나와 서로 좋아했음에도 니이나가 고백하자 홀로서기를 하겠다며 고백을 거절하더니,

그런 니이나와 자신은 전우라며 같이 공부하는 미치의 태도는 꽤 무례하고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 

두 남자 사이에서 그렁그렁 눈물 고이면서 고백은 거절하고 만남은 지속하는 흔한 만화책 여주인공 클리쉐. 

만화 원작이어서 정말 어쩔 수 없는가 보다. 

 

 

2.  에이타의 파워 

 

일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이제 에이타도 주인공이 아닌가 (tistory.com)

 

 

일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이제 에이타도 주인공이 아닌가

일드) 당신이 해주지 않더라도- 이제 에이타도 주인공이 아닌가 심심하면 채널 W도 보는 편인데요. 저녁이 되면 일드도 자주 방영되고 하더라고요. 에이타가 나와서 한참 보다가 다음 내용이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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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에이타가 더이상 주인공 자리에 설 수 없는 위치인가 의문을 가졌었는데, 

결말에 결국 나오랑 이어지는거 보니 아직은  에이타 파워가 더 우위에 있는가 보다

초반 부 가정에 충실하지도 않고, 외도까지 하는 모습에 서브 남주의 느낌이 들었었다. 

게다가 초반 부 외도장면은 수위가 다소 높아 깜짝 놀라기도 했다. 헉, 영화 아니고 드라마에 서라며 놀랐다. 

 

그러나 결국 미치와 함께 하기로 한 결말을 맞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요시노는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치와 사귀는 순간부터 이혼, 재결합 순간까지 전부 마치가 나서서 일어난 일이었다. 

재결합의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마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나서야 그제서야 좋아한다는 한마디뿐이었다. 

이건 미치가 요시노를 좋아하는 마음에 더 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중반부 요시노의 외도폭로를 듣고 회사로 찾아온 요시노의 이야기를 들은 미치의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럴 때 왜 돌아오라고 말도 못 하냐는 동료에게 , 그러말을 못 하는 사람인거지...

라고 대답하며 속으로 '그런 요 짱이 나를 만나러 오다니'라고  생각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결국 미치 마음속에는 늘 요시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니 요시노나 미치나 둘 다 너무 답답했다. 

 

3. 뚝뚝 끊기는 장면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이렇게 어이없다고 느끼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스토리의 흐름도 그렇지만 연출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니이나의 회사 마지막날, 미치와 니이나는 헤어지고 다시 손을 붙잡고 뛴다. 

미치가 버스를 따라 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도망치고 싶지 않다고 말한 후

그들은 각자의 배우자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들만의 어떤 약속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없었다.  

그리고 대체, 미치는 언제부터 니이나가 아니라 요시노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한 것일까.

니이나와의 정신적인 바람을 넘어선데다, 이혼까지 요구한 미치가 갑자기 니이나의 고백을 거절한

10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설마 이대로 끝날까 싶었는데, 더 최악으로 마무리 된 것 같다. 

 

4. 유일하게 좋았던 것은 OST 

 

나중에 ost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유일하게 OST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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