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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 감상후기 - 스포있음

shahan2 2023. 6. 2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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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 감상후기 - 스포 있음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이 막을 내렸습니다. 

귀멸이 칼날 팬인 저는 귀멸의 칼날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전 편을, 심심할 때마다 전편을 봐서 

귀멸의 칼날 시즌 1은 거의 6~7번 정도 본 것 같아요... 일본어 공부한다는 핑계도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여하튼 귀멸의 칼날 '도공마을' 편의 감상 편을 적어봅니다. 

이번 도공마을 편은 주인공 탄지로가 검을 받기 위해 검을 만드는 도공마을로 가서 일어난 일입니다. 

마침 주인 무이치로, 미츠리도 있던 도공마을에 상현인 굣코와 한텐구가 들이닥치고 싸움이 시작되죠. 

이들의 싸움은 다행스럽게도 주와 탄지로 일행의 승리로 끝이 나고,

네즈코마저 태양을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무잔의 욕망이 타오르며 다음 합동훈련과 최종국면의 큰 서사를 암시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첫 번째 기억엔 남는 도공마을 편은 대체적으로 '어둡다'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캐릭터가 없었다는 것이죠. 흔히 말하는 개그캐릭터요. 

유곽 편만 해도 젠이츠와 이노스케가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와중에 싸움이 일어나고, 

싸움 후에도 감동으로 이어졌는데,

도공마을 편은 '포스터에서도 해맑은 미츠리'정도만 극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싸움이 좀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원작 만화책을 본 적이 없어서 원작과 비교하여 판단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유곽편의 경우는 확 트인 공간, 지붕 위에서 시원스럽게 움직이는 전투장면이 기억에 남거든요. 

그런데 도공마을의 경우 싸우는 공간이 좁았어요. 

1:1로 싸우다 보니 무이치로와 굣코가 싸우는 공간도 거기서 거기였어요. 

나무 위에서 아래로 도망간다든지, 하가네즈카가 칼 다듬는 그 좁은 장소라든지, 

조하쿠텐은 자꾸 좁고 어두운 숲으로 도망만 가고...

그저 싸우는 장소가 좀 협소하게 느껴져서 시각적으로 답답하더라고요.

 

세 번째는 귀'칼은 정말 스토리적인 면에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 귀멸의 칼날이 왜 좋냐고 물어서 저는 스토리가 너무 좋다고 대답한 적이 있어요. 

사람을 잡아먹는 악당인 상현들에게도 나름 아픈 과거가 있어서 오니가 될만해 라며

감정이입이 될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 '한텐구' 스토리는 좀 달라서 기억에 남더라고요. 

얘는 인간일 때도 나쁜 아이 었던 거죠.

맹인들 무리에서 맹인도 아니면서, 훔치고 죄를 묻는 자를 죽이기까지 했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 훔친 내 손이 문제라는 헛소리까지 시전 하는 나쁜 인간이었어요. 

이 한텐구 스토리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상현의 스토리로 그들을 이해하게 해 줄까라며 기대했는데,

약간 빗겨 난 예상이 기분 좋았습니다. 스토리 잘 짰다라며 나도 모르게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텐구가 처음 등장한 씬에서는 너무 놀라 그야말로 입을 틀어막고 봤습니다. 

주들의 안전지대라고 여겨지는 그곳, 평화롭게 탄지로와 네즈코가 쉬던 그 방안으로 ,

감히 주가 있는 그 방으로... 기어 들어오는 한텐구의 모습은 정말... 

영화 "링"의 귀신이 티브이에서 나오던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그만큼 충격적이었던 것입니다. 

 

네 번째 기억에 남는 점은 단연 '겐야'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간 겐야는 매우 거칠고 불만만 많은 인물이었는데요.

도공마을 편에서는 완전히 그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간 주인공인 탄지로만 불쌍하고, 탄지로는 이해해야만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탄지로보다 더 기구하고, 절망적이었던 겐야와 주인 사네미의 스토리를 보고

참 많이 울었어요. 

시즌 1에서 네즈코를 거칠게 다루는 사네미를 보고 '주가 저리 인정머리가 없어서 쓰나' 싶었는데.... 

자신의 엄마도 자기 손으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네미에게 오니가 된 여동생을 살려달라는

탄지로의 울부짖음은 들리지 않았던 게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등장인물의 입장이 이해되었던, 그래서 슬펐던 장면입니다. 

 

이렇게 기억에 남는 도공마을편의 몇 장면을 적어봤는데요. 

역시나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20분도 채 안 되는 한 회를 보기 위해 

한주한 주를 기다리는 게 너무 애가 탔습니다. 

다음 합동훈련 편도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들었는데,

또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지, 기다린들  또 한주에 20분 정도를 기다리며 보내야 하는지

화가 날 만큼 아쉽더라고요. 

극장판 라면 좋겠다, 한 회에 1시간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쉬운 사람이 그저 기다릴 수밖에요... 

아무튼 애니맥스에서 귀멸의 칼날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빨리 다음 시즌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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