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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shahan2 2022. 12.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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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초등학생이 되다/오오시마 사토미 각본

아내, 초등학생이 되다, 더불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스포도 노출됩니다. 

 

<줄거리>

 

케이스케는 아내 타카이, 딸 마이와 함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만끽 중이다. 

언젠가 자신만의 식당을 갖고 싶다는 타카이를 위해 가족은 주말 농장으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그들은 교통사고를 당한고, 남편과 아이만 남은 채  10년의 시간이 흐른다.  

폐인처럼 지내던 어느 날, 초등학생이 황급히 뛰어와 벨을 누른다. 

자신이 아내 타카이라고 말하는데,  케이스케와 마이는 아이를 밀어내지만 이내 그들만의

추억을 전해듣고 아이가 환생한 타카이라고 확신한다. 

덕분에 케이스케의 집은 다시 활기를 되찾지만 타카이는 자신이 환생한 마리카의 엄마에게

관심이 생긴다. 마리카를 돌보지 않고 이혼 후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마리카의 엄마는

무심결에 마리카에게 사라져 버리라고 말한다.

사실, 타카에는 마리카로 환생한 것이 아니었다. 마리카가 엄마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사라져 버리고 싶다고 생각하자 가족을 그리워하던 타카에의 영혼이 마리카의 몸속에

빙의된 것이었다. 

마리카에게 모진 말을 했던 엄마는 마리카를 되돌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타카이는 마리카를 돌려주기로 결심하며 가족과 이별을 준비한다. 

케이스케와 타카이의 결혼기념일 날,  케이스케는 타카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타카이 만의 식당을

열어준다. 모두가 행복했던 시간이 지나고 케이스케는 타카이가 없는 삶을 다시 한번 잘 살아 보기로 한다.  

 

<귀여운 장면>  아내와의 만남을 떠올리다가 아내와 같은 초등생을 만나게 된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남편이 늦어서 기다리다 버스에 탄 남편을 보고 혼내는 장면입니다. ㅎㅎ

(유플러스 모바일 월정액으로 시청했습니다. )

 

 

<감상평>

 

 

츠츠미 신이치, 이시다 유리코 좋아하는 배우들의 조합까지 있어 보게 되었다. 

제목만으로 내용이 상상 가능한 드라마라 선뜻 보게 안되었지만 나기의 휴식 각본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두 주인공 배우를 넘어서는 마리카 연기를 한 초등학생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빙의된 아내 역할을 이질감 없이 해내 주어 드라마 주인공은 단연 마리카 역을 맡은

꼬마에게 주고 싶을 정도였다. 

그 덕에 의외로 이시다 유리코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서 아쉬운 면은 있다. 

 

드라마 자체는 전형적인  가족드라마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행복했던 세 가족, 죽음을 맞이한 엄마. 그들이 너무 그리워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가족과 다시 만난 엄마의 모습.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결국 엄마는 다시 떠나는 내용까지..

디테일한 내용으로는 성인이 되기 전 떠난 엄마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의 케이크를 챙기는 내용이라든가

남편을 좋아하는 직장동료에게 남편을 부탁한다든지 하는 부분이 닮아있었다. 

 

가족에게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보다 미스테리한 방식이었다. 

초등학생이 된 아내는 단지 빙의를 한 것이니까 말이다. 물론 이런 면들을 모두 고려할 때

나는 지금만나러 갑니다가 더 재미있었다. 

처음 본 스토리 방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초등학생이 된 아내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예측 가능한 결말로 중간중간 웃음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평범한 가족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요새 들어 왜인지 일본 드라마에 대한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창 일본 영화가 붐이던 시기에 비슷한 내용이 많기 때문인지, 

나이가 들어 익숙한 배우들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푹 빠질 정도의 두근거림은 없었던, 하지만 두 배우가 좋다면 차분히 볼 수 있는 가족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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