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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 퍼펙트 데이즈 - 영화공간 주안에서..

shahan2 2024. 7.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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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 > 

일본의 유명 배우 "야쿠쇼 코지"가 나오는 일본영화인데

감독은 빔 벤더스로 독일 사람이다. 

줄거리는 "화장실 청소를 하는 히라야마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이다. 

포스터에는 조카가 등장하고 달라진 일상이라고 되어 있어

어떤 사건이 있을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조카가 등장하며 몇 몇일 간 히라야마와 일상을 함께 하지만

히라야마는 조카를 돌려 보내고 또 다시 자신만의 일상을 맞이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설마 이게 끝일까? 싶을 정도로 아무런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다.

낡은 아파트에 살며 화장실 청소를 하는 히라야마에게

자신의 딸을 데리러 온 부자 여동생이 있었다는 사실 정도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사건일 것이다.

 

https://youtu.be/OqFblBnNBc0?si=Y2vh8Hyxc0UdlZY0

 

위의 영상은 야쿠쇼 코지가 평론가 이동진씨와 인터뷰 한 내용인데, 

인터뷰 내용으로 히라야마의 과거를 어느정도 떠올릴수는 있다. 

아마도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히라야마와 아버지의 충돌이후 히라야마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만의 삶의 패턴으로 살아간다. 

"코모레비" (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만이 그의 유일한 안식처가 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소중함을 모를 때가 많다. 누구라도 그렇다. 

어느날 문득,  오늘 하기로 정한 일을 다 하고 잠자리에 들때 정말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충만함이 느껴지는 그런 하루를 보낸 것이다. 

조카가 떠나고 되찾은 그의 일상은 또 하루의 퍼펙트 데이인 것이다. 

 

 

 

히라야마에게 퍼펙트 데이즈라는 제목그대로 매일 반복되는 그 일상이 

히라야마에게는 완벽한 날들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만 같다. 

중간에 한 동료가 히라야마에게 이런 말을 한다. 

그 나이되서 혼자 있어도 괜찮냐 하는~

그래도 히라야마는 굳건하다. 

그의 그런 태도에 나까지 힘이 났다. 

그저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이 완벽한 날들임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를 무대로 한 영화 소재가 참신했고, 

야쿠쇼 코지는 평범한 청소 유니폼을 입고도 중년의 미가 너무 멋있었다. 

소재 자체는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지만 보고 나면 내 하루 또한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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