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있다. 러브라인은?

드라마)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있다. 나는 타카하시 팬

 

티빙으로 감상했습니다.

 

타카하시 잇세이가 출연한 줄은 알면서 저번부터 봐야지 봐야지 하던 드라마다. 

동, 식물을 위해서라면 아이처럼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려 있기를 마다하지 않는 역할이다.

드라마 스토리 또한 그랬다. 

대학강사인 주인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런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도, 동네 꼬마도,

심지어 다니던 치과의사마저 변화시키는 그런 교훈적인 드라마이다. 

 

비상한 머리와 그렇지 못한 현실 감각을 갖고 있는 아이 같은 역할이 꽤 잘 어울렸다. 

타카하시 잇세이는 확실히...... 

내가 이래서 타카하시 잇세이 역할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능력이 뛰어나고 정서적 결핍이 있는 그런 역할이 참 잘 어울린다. 

지금 드라마도, 처음 반하게 된 나기의 휴식도 그렇고 

타카하시잇세이 개인적인 인생사와 연관지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렇다. 

그래서 하고 많은 좋은 장면 중에 나는 저 사진 속 이미지가 마음에 남는다. 

 

 

드라마 스토리 자체로는 주인공과 적대시되는 인물의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 

그저 좋아하는 것만 하고 현실과는 먼 삶을 사는 주인공을 질투하다 부정하는 

현실과 타협한 이 등장인물의 대사가 인상깊었다. 

특출한 천재의 행동을 보고 아이들은 꿈을 꾸기는 좋지만,

현실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는 그런 기행들.

그것을 꼬집는 장면도 와닿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나만 마음 졸인 이유. 

타카하시 잇세이가 과연 여주인공과 러브라인을 형성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 때문이었는데,  

결과는 삐~~~~러브라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던 드라마이다.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나 러브라인?  이라며 아쉬웠는데

주인공에겐 여주인공마저 그저 "재미있는 생명체"라는 결론을 내리며 드라마는 잘 마무리 되었다. 

동, 식물을 좋아했는데 의외로 마지막 종착역은 우주라는 점이 좀 의외였지만

러브라인 여부만 관심 있었던 불순한 타카하시 팬이었던 나는 그저 만족한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