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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공부로그
(1) 1천권 독서법-내용정리 및 감상평/ 전안나 본문
1천 권 독서법/ 전안나 /272p
*감상평*
1천 권의 독서법이라는 제목 덕분에 읽게 된 책이었다.
나는 새해도 아닌데, 독서 의욕이 넘친 상황이어서 이 책을 선택하는데 책의 제목은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였다. 그간 천권은 아니어도 그의 절반쯤은 읽었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가 독서록을 뒤져 수치로 책의 권수를 따져보니, 지난 15년간 읽은 책이 400권도 채 되지
않는다는 부끄러운 결과를 확인하게 되었다.
작가는 햇수로 5년도 안 되어 천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니, 내가 보낸 1/3의 시간 만에
나의 2배 이상의 기록을 성취한 셈이다.
책을 읽은 권수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 그렇게 말하는 글들도 보았지만,
나는 나의 독서성취감을 확인하는데, 이만큼 중요한 지표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독서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기본 전제로 함은 당연하다.
대체 어떤 방법이 있었던 건지, 어떤 계기가 작가의 독서열에 불을 지폈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이 책은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를 살펴보면서 작가 전안나의 독서성장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1부에서는 작가 전안나가 1천권 독서 읽기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소개한다.
작가는 1천권 읽기 계획을 세우기 전에 몹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본래 워커홀릭이었던 저자가 독박육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몹시 컸다고 한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하는데, 번번이 떨어져서 자존심에 더 큰 상처를 입는다.
이런 그녀에게 책 강의 프로그램을 들을 기회가 생겼고, 그녀는 이를 계기로 1천 권 읽기 프로젝트를 세운다.
책을 읽게 된 동기가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었다고 하며
그녀의 상황을 설명해 주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입장에서는 사실 공감하기 힘든 고통이었다.
그녀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결혼하여 아이를 기르며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분명 그녀는 당시 상황이 너무 큰 고통이었겠지만, 그게 다였다.
“죽을 것 같다” “살려줘”라는 말을 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말에 큰 공감을 갖긴 어려웠다.
워커홀릭 워킹맘의 사람들은 그들의 채워지지 않는 빈 공간에 대한 욕구를가질 수 있었겠지만,
솔직히 내 눈에 그녀는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삶 그 이상의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작가가 독서를 시작하게 되면서 서서히 변한 그녀의 삶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녀는 정말 대단했다. 독박육아를 공동육아로 바꾸어 냈으며,
다시금 도전한 대학원에 결국 진학하게 되어 자존감을 회복하였으며,
1천권 읽기 계획을 성공함으로 인해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돼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주변인을 통해 독서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나름대로 실시했다.
독서량이 적다는 결과보다는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면
“시간이 많나 봐? 난 책 읽을 시간이 없어~” “별로 할 일이 없나 봐”라는 식의
부정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는 대단한 워킹 맘이다.
육아와 대학원 생활, 직장생활을 모두 해낸 그녀가 책까지 읽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음으로 생겼다.
독서라는 것이 특별한 시간을 요하는 것이 아님을 그녀는 이야기하고 싶어 했고,
출근하듯, 매일 반복되는 삶처럼 함께하는 것이 독서라고 말했다.
매일 출판 시장에는 135권 정도의 책이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이렇듯 많은 책 중 어떤 것을 선택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작가는 책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어 먼저 업무에 도움이 되는 책부터 읽으라고 조언한다.
업무와 관련된 책이니 내용에 대한 관심사는 유지하면서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그것이 책 선택에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업무에 관련된 책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책으로 이동하면서 서서히 균형 잡힌 독서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그녀는 하루에 3~5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하루에 3시간을 독서를 위해 시간을 쪼개 라며
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막상 1권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작가는 주변에 상시 책을 두고, 매일 조금씩 읽어 가기 때문에 여러 책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 하루 에 읽게 되는 책이 3권~5권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작가의 주변, 일상 요소요소에 얼마나 많은 책이 있었으며 독서에 꾸준함을 유지했는지 알 수 있었다.
시작하기에 늦은 것은 없다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중장년의 이야기도 예를 들어주었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 그런 생각이 변명거리가 되도록 놔두지 마세요.
당신이 무언가를 포기할 변명거리 말이에요. 아무도 당신의 성공을 막을 수 없습니다.
당신 자신을 제외하고는 말 이죠. (인용)- 80세에 모델로서 무대에 오른 중국인 할아버지의 말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저 어떤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님을,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작가는 워킹 맘으로서 일하는 자신의 일과표와 함께, 독서시간표를 공개했다.
물론, 출퇴근시간이나 점심, 휴식 시간 등이 대부분이었고,
육아시간이 아닌 가족들이 잠든 후나 깨기 전일 수밖에 없음은 자명했다.
독서에 빠진 작가는 야근으로 지친 직장인들에게 2시간 일찍 출근하여 독서를 하라고 권한다.
솔직히 이 부분은 작가의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 5시간 잘 때 4시간 자면서 공부하라는 4당 5 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가 직접 경험했기에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동의하지만,
결국 나 자신의 의지로 움직여야 한다는, 조금은 뻔하게 느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하루의 4% 정도는 나를 위해 투자하라는 작가의 말에 허투루 쓰는 시간을 줄여 봐야겠다는 동기부여는 되었다.
대체 얼마만큼 읽어야 작가가 들은 강의처럼 “머리가 트일까”라는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녀의 경험에 의하면, 300권을 읽으면서 굴곡졌던 마음이 정리되었으며 800권을 읽으면서
작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현재 나의 조건에 대입해 본다면,
15년간 읽었던 책만큼 더 읽어야 작가가 될 만한 자격이 주어지 는 셈이었다.
물론, 앞으로 읽을 기간은 15년의 1/3 정도로 대폭 계획 수정을 해야 할 것 같지만 말이다.
위의 예시는 작가를 통한 대입이었고, 전안나 작가의 마음을 움직인 박상배 작가는 300권 은 되어야
씨앗 독서가 되고, 2000천 권은 되어야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으니
나의 경우 이제 겨우 독서 씨앗을 뿌린 셈이 되겠다.
작가는 자신뿐 아니라 육아의 방법으로 독서의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주변에 소문을 내어 인지부조화에 빠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의지력을 유지하고
읽은 권수별로 선물을 적어 자신에게 혹은 자녀에게 선물하도록 하는 것이다.
100권 읽으면 원피스 한 벌, 200권 읽으면 노트북과 같은 방법은 나의 경험에 비추어 봐도
꽤 좋은 방법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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