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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소리가-호시 신이치 한/일서 비교

shahan2 2023. 3. 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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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크소리가-호시 신이치 한/일서 비교 

 

 

노크 소리가 라는 책의 일서를 선물 받았어요. 

"문이 열리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일서의 띠지에 있는 설명 그대로

노크 소리가 나고 누군가와 조우하게 되면서 주인공의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예요. 

짧은 단편으로 되어 있는 책이라서 스토리의 짜임새에 치중해서 보기 보다는 

이야기의 흐름위주로 읽어가면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페이지 정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봤다가 결말을 알고 놀라게 됩니다. 

 

사실 포스팅도 하고 위에 짧은 감상문도 남기긴 했지만

저는 일서를 먼저 읽고 나중에 한글판 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는 품절 상태더라고요. 

노크소리가 라는 소설은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시리즈의 18번째 작품인데 몇권 검색해 보니

플라세보시리즈 전체가 품절상태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 중고를 이용해서 다행히 책은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해서 위의 사진은 판매완료라고 뜨기는 했지만 찾아보시면 최상인 상품도 구하실 수는 있겠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것은, 품절된 책이기 때문에 조금 비싸게 구매하셔야 합니다. 

뒤에 스티커 보니까 원래 정가는 8900원이었다고 하네요(아마 예전 책이기 때문에 더 그렇겠죠?)

저는 배송비까지 19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으니, 확실히 2배 이상의 금액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제가 일서를 이미 완독을 했음에도 무리해서 한글 번역판을 구한 이유는 역시... 

일서를 읽기는 읽었는데, 뭔 내용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조금 부끄럽긴 합니다만...

제 실력으로는 일서자체만으로는 이 책을 재미있게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해하고 있었어요. 

노크소리에 문을 열었고, 누군가 물건을 사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그 물건은 이런 능력이 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은 이렇게 되었다.

 

위의 요점은 마지막 '인형'이라는 단편의 내용입니다. 결말 포함되었어요..

물건을 파는 할머니가 인형은 어떤 사람을 대체하는 능력이 있어서,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인형을 지키면 그 사람도 내내 안전하게 지켜질 것이다라는 내용까지는 이해를 했거든요. 

그런데, 결말이 아무래도 이상하게 끝이 난 것 같아 한글판으로 읽어보니.. 

주인공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금고에 인형을 넣어놨는데, 자신도 그 집에 그대로 갇혀버렸다는 내용이었어요. 

이렇듯 중요한 결말의 내용이 정확하게 이해를 못 했기 때문에  번역본의 힘을 빌리느라 돈을 좀 썼습니다. 

 

*학습자로서 이 책을 일본 원서로 읽고 느낀 점*

 

1.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내가 이해하고 있는지 구분이 잘 안 되었다

 

번역본이랑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고, 당연히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어 아주 유용하게 썼습니다. 

다만, 일본어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아쉬웠던 것은 대략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책을 번역본으로 보니까.

이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내가 이해하고 있는지 구분이 잘 안 되었다는 겁니다. 

일서 읽고 추측했었는데 한글로 보고 적중했을 뿐인데 원래부터 제대로 해석해서 내가 알고 있던 정보라고

착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어디까지나 공부적인 측면에서 일서 읽고 바로 한글 번역본을 읽는 게 옳은 것인가...

조금 고민은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고민은 해볼 문제 같습니다. 

 

2. 한 편 한 편 가벼운 점은 좋지만, 정확한 결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단편이기 때문에 등장인물을 자세히 파악하지 않고 그냥 넘기게 됩니다. 

한편 당 등장인물은 2,3명이 고작이기 때문에 이름을 안 읽고 A 씨 B 씨 정도로 머리에 설정하고 읽어서

나중에 이름에 대한 정보를 줄 때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게다가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상황이 맥락 없이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기에) 바뀌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ex) 위에 인형이라는 소설의 결말을 보면 남자의 행동을 따라가는 해석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마지막에 남자는 마루판을 두드리고, 창문을 열어 보았다.라는 동작의 연결이 잘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일본어로 이런 반전의 글을 읽고 놀라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한, 일서 다른 점*

 

일서 "노크 소리가"에 수록된 목차에는 15개의 이야기가 있어요. 

하지만 같은 책의 한글 번역본은 24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노크소리가-호시 신이치 감상평 (tistory.com)

 

노크소리가-호시 신이치 감상평

노크소리가-호시 신이치 감상평 노크 소리가(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8) '쇼트-쇼트(초단편 소설)'라는 장르를 개척한 일본의 SF 작가 호시 신이치의 단편집『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

shahan26.tistory.com

 

앞에서 포스팅한 책의 목차에서 보시면 알 수 있듯, 일서는 딱 노크소리로 시작하는 이야기들만 들어있어요. 

번역본의 후반부 9개의 이야기에는 모두 개별적인 단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노크 소리가 나오는 부분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라 구분해서 보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저처럼 일서의 내용만 보시려고 하시면 번역본 책이 총 225페이지 정도 되는데요.

170만 노크소리에 관한 내용이고 나머지 부분은 개별적인 단편 이야기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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