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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공부로그
커피머신 기계별 단점만 .... 나 커피 마니아였나 ㅋㅋ 본문
커피머신 기계별 단점만 .... 나 커피 마니아였나 ㅋㅋ
바리스타를 꿈꾸는 것도 아닌 그저 하루를 모닝커피로 시작하는 평범한 나.
어제 캡슐머신을 지르고 나서 돌아보니 집에 이미 있는 기계들을 보고 아차 싶었다.
유행따라 이것저것 기분대로 질렀던가보다.
결국 잘 쓰면 된다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이랬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나, 의외로 커피 마니아인가?? (헛웃음)
프렌치 프레스
다이소에서 5천 원인가 주고 샀다. 혼자 커피 마실 때 젤로 편하다.
원두 갈아서 컵에 때려넣고 그 상태로 정수기 따뜻한 물 받아 우려내고 컵에 덜어 마시면 끝이다.
단점: 남아있는 물 섞인 원두 버리는 게 나름 일이다.
커피메이커
제일 무난하다. 여러 잔을 내릴때 아주 유용하다.
커피 갈아 여과지에 넣고 물 붓고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여과지에 원두를 넣었기에 나중에 여과지만 빼주면 끝이고
어느 정도는 따뜻함도 유지되니 주말 오전에 내려놓고 종일 마실수도 있다.
단점: 이 역시 원두 말려 버리고, 마실 컵, 내려진 포트, 물로 휘~헹구기만해도 씻을게 많다.
에스프레소 머신
집에서 에스프레소 내릴 수 있고, 스티머로 우유 데워 라테도 만들 수 있다.
정말 홈카페를 만들어 보리라 살 때는 뿌듯하더니 의외로 제일 안 쓴다.
무겁고, 준비물이 엄청 필요하다. 원두 간 거, 원두 넣을 스푼, 원두 태핑할 거,
라테 스팀할 그릇 (난 스테인리스그릇 아무거나 썼는데 전용그릇이 있으면 좋겠더라. 손 데일 뻔했다. )
단점:
1. 준비물이 많은 만큼 한잔 마시는데 손 제일 많이 가고, 설거지 제일 많이 나옴. (두잔 내릴 엄두가 안남)
2. 커피 한잔 마시는데 보통 커피메이커 양 2배는 필요한 듯하다. 그래서 원두가 빨리 떨어진다.
3. 청소하는 거 놓친 내 잘못이긴 한데, 가끔 스팀이 잘 안 빠질 때 퍽~하고 무서운 소리가 난다.
처음에 폭발한 줄 알았고, 좀 위험하다고 느껴졌다.
우유도 스팀으로 데우니까 손 안 데게 조심해야 하고 스티밍 하는데 카페처럼 빨리 안된다.
캡슐머신
최근 들어 갑자기 꽂혀서 사게 된 캡슐머신.
매일 커피를 마시다 보니 원두처리하기가 귀찮아서 주말이라도 편히 마시자라며 사고 말았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아이스아메리카노 추출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되니 참으로 편하다.
커피메이커는 상대적으로 물 많이~넣어 오래~마실 수 있도록 했으나
캡슐은 진하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한잔을 마셔도 제대로 마시는 느낌이다.
단점:
1. 직관적으로 눈에 보이니까 한번 마실 때마다 캡슐 값을 생각하게 된다.
2. 원두 처리 안 하고 싶어서 산 건데 원두처리가 가장 힘들다!! (속은 느낌. 나만 이러나? )
캡슐마다 하나하나 포크로 찔러서 숟가락으로 퍼서 종이컵에 모아둔 상태이다.
이게 맞나 싶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제목처럼 대단한 매니아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사다보니 이건 이게좋고, 저건 별로다라고는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캡슐머신도 그렇고 편리하기 위해서 산 것들이 더 불편해진 경우도 있다.
모든 커피머신은 결국 원두처리의 숙제는 남아있다. 먹기 전이 편하냐 먹고나서가 편하냐의 차이 뿐.
처음에는 원두도 수동으로 갈았다.
프렌치프레스에 넣을 용도니 커피가는 냄새 좋다며 나름 즐겁게 했었는데
에스프레스머신 사고는 바로 자동 그라인더를 주문하고 말았다.
위에 적었듯 원두가루를 많이 곱게 갈아야한다. 정말 땀날 정도라 포기했다.
지금은 덜덜거리며 부품이 빠져서 저상태 그대로 방치중이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이 즐겁지 않은 나같은 사람에게 에스프레소 머신은 무리인 것 같다.
나중에 캡슐 모아서 하루에 버린다고 가정하면 캡슐이 젤 편한건 사실이다.
(경제적 부담 없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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