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일기
1월 한편의 시가 불과 반년전의 감각을 떠올리게 한다. 4월 12일 <금제의 집회에 가는것 같처럼 숨을쉬는 것도 부끄럽게 생각한다. 수퍼에서 몰래 나간다> 나가카타유우키. 긴급사태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도 어리둥절하다.
5월6일 <손을 씻어도 씻어도 씻을 수 없는 더러움이 있어 수도꼭지에서 계속 흐르는 오늘이라고 하는 1일>와타나베겐에이. 6월6일< 음 양 백 흑 필요 불필요 긴급 긴급하지않음 꽃 한송이 조차 그렇게 사실은 나눌 수 없다> 켄자와노리코.무엇을 한다고 해도 어쨋든 타인의 시선이 불안한 시기였다.
시인 23인이 윤번으로 지은 사이트 「공기의 일기」끌려들어갔다. 발안한 마츠다 토모하루(56) 씨는 말한다. 「코로나로 세상의 변화가 무섭다」 우리 시인의 감성으로 매일매일을 극명하게 써서 기록하는 실험입니다. 내년 봄까지 말의 바톤을 잇는다.
7월 19일 <STAY나 HOME이나 Go To라든가 우리들 개와 같네요> 가와구치 하루미. 8월6일 <마스크를 쓴다 호흡을 한다 더운데 부글부글 현기증이 난다. 어쩐지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다시 와타나베 켄에이. 이런 여름을 누군가가 상상할수 있었을까.
9월 9일 <천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를 손빨래하는 아침이 언제나의 흐름에 섞여 이런 일상을 쉽게 인정한다면 내가 파괴된다> 삼각미즈키 . 누구에게나 이상한 일상을 새기는 서정시가 있어 서사시가 있다.
<일부러 써서까지도 아닌듯 사소한 것을 음, 일부러 써두지 않으면 나중에 목구멍 넘어가면 잊어버리고 만다니까요> 시라이 아키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