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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직장인 출근길에 책을 써라- 원은미

shahan2 2023. 3. 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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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장인 출근길에 책을 써라- 원은미

 

 

저자는 책 쓰기의 장점을 끊임없이 역설한다.

내가 쓴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왔을 때의 성취감과 함께 저자로서 얻게 되는 새로운

직업선택의 기회, 그리고 그로 인한 안정적인 노후 대비까지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저자가 됨으로써 강연자로의 기회가 생기고 사업과 연관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사업을 할 때는 마케팅이나 유통과정이 매우 중요하기에,

저자는 이때도 저자로서의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로서의 타이틀이 사람들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어서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만 보더라도 어떤 것을 선택할 때, 선택지에 저자가 있다면 그쪽으로 마음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책을 써서 나의 가치를 높이면 사람들의 신용을 얻고 나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적어도 책 한 권을 써냈다면 그 사람의 가치는 높아진다. 저자는 이를 이해하고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책 쓰기에 그치지 않고 출판업까지 이어지는 저자의 적극성은 참 닮고 싶은 모습이다.

 

저자는 책 쓰기를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시키며 노후 대비까지 확실하게 할 수 있음 강조한다.

책 쓰기는 참으로 선순환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 같다.

저자처럼 독서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읽기에 머물지 않고 써내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소설이 될 수도 있고, 자기 계발서가 될 수도 있다.

독자층을 명확히 정하고 불필요한 미사여구가 아닌 간단명료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보가 흘러넘치는 요즘 시대에 정보 나열보다는 간단하고 핵심적인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써 내려간 글들이 모이면 나의 자산이 되는 것이고 나의 신용이 되는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어떻게 책을 쓸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이 궁금했기에 직접 출판하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책을 쓰는 것도 어려운데 과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책을 쓴다고 단박에 내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님을,
반드시 출판사를 통해야만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알려 주었다.

 

나는 그간 막연하게 출판사에서 나의 글을 알아주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신간 코너에 있는 나의 책을 보는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신간에서 나의 책이 밀려나게 된다면

저자가 소개한 책 쓰기의 장점은 전혀 얻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꼴이니 저자의 출판업으로의 도전 또한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다.

 

저자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만 한다면 출판사를 차리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세 번 이상의 책을 쓰라고 말한다. 세 번째 책을 출간할 때 즈음이면 이름이 알려졌구나~라는

만족감을 넘어서서 나 자신이 대단하게 느껴지며 나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결과물이 점차 쌓이고 자신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면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책이라는 것은 쓰기 매우 어려운 것이어서 한 권만 출간해도 정말 로또나 맞은 듯 인생이 달라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나는 저자가 은연중에 이러한 막연한 인식을 바꾸길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한 권 쓰는 과정은 출퇴근길에 가볍게 써 내려갈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기껏 써놓은 책을 출판사에 넘기게 될 때 생각보다 큰 효과가 없다는 것 또한 배웠다.

그래서 저자는 가볍게 써보라, 그리고 직접 출판하고, 계속해서 책을 쓰는 기쁨을 맛보라고 말한다.

이런 저자의 조언은 책을 어떻게 쓸까만 고민하고 궁금해했던 나에게 책을 쓰고 유통하는 방법에 대한

그간의 사고방식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저자가 사업가로서의 기질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자신이 계획한 것을 실행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했다.

책을 쓰는 것도 출근하면서, 출판을 하는 것도 시스템을 구축하기만 하면 간단하다는 생각을 들으며

저자는 타고난 사업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조용히 책을 읽고 끄적이는 나와 같은 사람들과는 다른 먼 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또한 저자는 기본기가 제법 탄탄한 사람이었다.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했지만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저자의 말 그대로 책을 많이 읽었던 밑바탕이 있었기에 초고를 쓰며 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특유의 적극성과 추진력이 있기에 전업도 불사했으며, 책을 쓰며 겪게 된 단점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애썼다.
사업가로서의 기질과 독서경력이 있었기에 저자의 현재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직업에서 느낀 감사함의 차이처럼 간단하거나 쉽다는 기준도 저자가 강조한 것처럼 간단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다.

 

책의 제목에서 강조하듯이 저자는 출근길에 책을 쓰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거나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직장을 그만두거나 무리해서 책을 쓸 필요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나만 해도 책을 쓰겠다는 결심을 한다면 고립된 장소에서 모든 시간을 책을 쓰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몰두하면 오히려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고 한다. 출근길에, 그러니까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을 그만둘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조언이지만 꽤 이성적인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출근길에 책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다기보다는 한 여성의 성공담을

보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제목을 보고 기대한 것처럼 출근길을 어떻게 활용해서 책을 썼는지에 대한 언급은 적다.

저자는 하루 3시간 정도의 출퇴근 시간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그 시간을 알차게 책 쓰는데 몰두했다고 한다.

물론 의욕이 사그라들어 제자리에 머문 적도 있지만 결국에는 해냈다.

 

사실 나는 그래서 어떻게 출근길에 책을 썼는지가 궁금했다.

지하철에서 펜으로 노트에 글을 써 나갔는지, 노트북을 꺼내놓고 글을 적어 내려간 건지 출근길에 노트북을

펼만한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있는지 소소한 과정이 궁금했다.

실제로 시도해 볼 만한 팁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은 해결하지 못했다.

저자가 언급한 제목은 방법보다는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쓰고 유통 시키는 것에 관해서 전체적인 생각의 변화를 심어주고 끝없이 실행하는

저자를 보면서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점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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