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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공부로그
천성인어 201112 본문
어느 뼈 이야기
신기한 사진이 있다. 뿔이 뒤얽혀진채 숨이 끊어진 엘크 2마리의 뼈이다. 격렬하게 싸워, 떨어질 수 없었던 거겠지. 촬영한 것은 24시간 전에 사망했던 사진가 호시노 미치오씨. 이 한 장에서 올 가을, 그림책 「어느 엘크의 이야기」가 탄생했다.
작가 스즈키 마모루씨(68)를 시즈오카 이즈로에 방문했다. 「작년 여름의 심야, 계속 예전에 본 그 사진을 꿈에서 봤습니다」 호시노씨과는 가족단위로 교제. 이불에서 뛰쳐나와 열심히 연필을 놀려, 밤을 세워 초안을 완성했다.
2개월후, 사진의 무대인 알래스카로 날아간다. 호시노씨의 수상을 인연으로 대지를 걸으며, 동물을 스케치 했다. 피부를 찌르는 공기, 눈 깜짝 할사이에 벌판을 뒤덮은 눈에 놀랐다.
그림책에는, 피곤에 지친 엘크 2마리를 불곰이랑 코요테들이 먹고 있다. 「작은 아이가 무섭다고 느끼는 그림책으로는 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날것의 몸이 살이 되고 뼈가 된다. 그 현실은 그리고 싶었다. 」 너무 잔인했던걸까, 눈으로 너무 가린걸까. 몇번이고 고쳐 그렸다.
생각해보면, 생명의 순환은 호시노씨의 생애의 주제이다. 그의 남겨진 한 문장에는 엘크(무스)를 먹는 장면이 있다. 「무스의 몸은 천천히 내 안에 스며들어요. 그때, 나는 무스가 된다. 그리고, 무스는 인간이 된다. 」 사진가는 생각을 했다. 「산 자와 죽은 자. 유기물과 무기물. 그 경계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
그림책의 종반, 토끼가 엘크의 뼈를 갉아 먹는다. <영하 50도, 조용하고 냉엄한 겨울의 알래스카> 겨울이 다가오는 현지에 차례차례 퍼져있는 목숨의 릴레이를 상상했다.
<단어정리>
絡み合う・からみあう | 뒤얽히다 | 繰り広げる・くりひろげる | 차례차례 퍼지다. 전개하다 |
息絶える・いきたえる | 숨이 끊어지다 | 布団・ふとん | 이불 |
ヘラジカ | moose , 엘크, | 一心・いっしん | 한가지 일에 마음을 집중함 |
闘い・たたかい | 싸움, 투쟁 | 頼り・たより | 의지, 인연 |
随想・ずいそう | 수상, 수감 | 原野・げんや | 원야, 들판 |
瞬く間に・またたくまに | 눈 깜박할 사이에 | 疲れ果てる・つかれはてる | 몹시 지치다 |
ヒグマ | 큰 곰 | 染み込む・しみこむ | 깊이 스며들다 |
循環・じゅんかん | 순환 | 馳せる・はせる | 달리다. 먼곳의 어떤 것을 생각하다. |
齧る・かじる | 갉아 먹다 | 境・さかい | 경계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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