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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공부로그
5분 일기 vs 6분 다이어리 본문
하루 5분 아침 일기와 작지만 확실한 행복 "6분 다이어리"를 리뷰해 보고자 한다.
두 책 모두 취지는 같다. 아침에 일어나 감사함을 적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 일기를 통해 하루를 반추해보라는 것이다. 아침 일기를 3년째 쓰고 있는 입장에서 갑자기 6분 다이어리를 구매한 것은 순전히 당시 서점에 5분 일기가 없어 급한 마음에 구매한 것이다. 그리고 5분 일기를 한 권 쓰고 나니 다른 형식의 구조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다시 5분 일기를 구매하였다는 것은 사실 5분 일기가 보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선택의 기준은 그저 개인적인 취향일 뿐다.
우선, 5분일기와 6분 다이어리의 모습은 이렇다. 책 띠지를 살펴보면 영미 아마존 베스트셀러,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정도의 차이이다. 당연히 제목의 차이도 있다. 5분과 6분. 5분 일기는 하루에 답해야 하는 질문이 5가지 이다. 6분 일기는 6개의 질문지로 이 차이로 인해 1분이 늘어난 것이리라 추측해 본다. 당연한 계산 법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두 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 자기반성 혹은 습관 점검을 할 수 있는 공간의 차이이다.
5분일기의 경우 초반 약 50페이지 정도는 자기 계발서처럼 5분 일기의 장점이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한다. 하지만 6분 다이어리의 경우 그 두배인 100페이지 정도가 글로 되어 있다. 일기를 쓰는 방법, 일기의 장점 등을 소개하였으므로 5분 일기와 흡사하다.
(하지만 나의 경우 역시, 이 점 때문에 다시 5분일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구성은 비슷한데, 확실히 내가 쓰는 책이기 때문에 간결하고 오래 쓸 수 있는 것이 좋았다. )
물론 페이지 수의 차이는 있다.
결론: 5분일기(약 270페이지 중 50페이지는 책 소개 나머지는 자신만의 글을 쓰도록 구성 )
6분 다이어리(약 약 330페이지 중 110페이지는 책 소개 나머지는 자신의 글쓰기 공간으로 구성)
반복해서 말하듯 두 책은 자기 계발서라기보다는 자신만의 아침 일기를 써 내려가는 노트와 같은 구성이고 질문지 내용도 거의 비슷하다. 대부분 그날의 감사함에 대해 적어보거나 잘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반복해 나간다는 것이다.
5분 일기의 경우 이 패턴이 전부이다. 6분 일기의 경우 추가된 구성이 자기 확인 시간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날짜 옆 요일을 체크해 매일 해나갈 수 있게 한 점이라든지 한 주가 마무리 되면 이 주의 질문 코너가 있다.
(이 주의 질문은 질문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음 주의 질문 코너에는 또다시 새로운 질문이 나온다. )
그리고 한 달이 마무리 되면 월간 체크 리스트가 있다. 점수표로 감사함이나 주변관계 등을 점수로 적어보고 이 달의 습관이 잘 지켜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5분 일기의 경우도 주간 도전과제가 있다. 아래와 같이 간단한 미션 같은 것들이 있다.
매일 쓰여져 있는 명언 자리에 그 주에 해야 할 미션이 소개되어 있다.
지면 전체가 주간 과제나 월간 분석등의 리포트로 구성되어 있지는 않다.
결론:
5분일기- 두 줄 정도의 주간 도전과제 외에 별도의 지면이 추가되어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음.
6분 다이어리- 주간 노트가 매회 들어 있고, 달이 넘어갈 때는 월간 체크를 통해 자기 점검을 할 수 있다.
내가 6분 다이어리를 써보고 다시 5분 일기로 돌아온 이유는 일기를 쓰는 목적에서 찾을 수 있다.
나는 이 일기를 통해 긍정적 사고를 더욱 키워나가고 싶었다. 한마디로 멘털 관리 용으로 지금도 아침 일기를 쓰고 있는 것이다. 5분 일기나 6분 다이어리 모두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에 하루를 감사히 보내기 위한 준비나 감사함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에는 너무 좋은 책이다.
다만 나는 주간, 월간 노트에 할애하는 지면 대신 매일의 일기로 채워진 구성이 더 좋았다.
5분일기는 6분 다이어리에 비해 전반적으로 구성이나 책의 크기까지도 콤팩트하다는 느낌이 든다.
말 그대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데다 내가 필요한 내용만 구성되어 있어 돌아보지 않아도 그냥 적어 내려 가는 것이 나의 성향과 잘 맞았다.
6분 다이어리를 쓰다 주간질문을 만나니까 일주일의 한번뿐이지만 일기 쓰는 시간이 길어지는 데다 원치 않는 질문을 받는 느낌이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5분 일기는 날짜 쓰는 공란만 있는 반면, 6분 다이어리는 날짜 쓰는 공란 옆에 요일 표기가 되어 있었다. 나는 매일 일기를 쓴다고는 자부할 수 없어 월요일에 기세좋게 쓰다가 화요일이 되어 다시 쓰지 못하고 출근해 버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 요일 표기가 되어 있어서 백지인 상태로 다음 장으로 넘기면, 어쩐지 숙제를 하지 못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물론 요일을 화이트 등으로 수정해 임의대로 이어서 써 나가면 되지만 일주일 장을 넘기면 다시 주간 과제가 나와서 일주일 동안 내가 몇 번을 빠뜨렸는지 훤히 보인다.
사실 이 부분이 다시 5분일기로 돌아오게 만든 원인이었다.
5분 일기는 날짜만 되어 있어 내 멋대로 구성이 가능했다.
(이것이 책을 만드신 분의 취지와는 다른 것일지라도 나는 꾸준히 써갈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노트 아끼기 위한 전략일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날 하루의 아침 일기를 저녁 일기로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나의 생활 패턴은 아침에 기세 좋게 시작해 일기를 썼다 하더라도 그날 저녁 약속으로 피곤해 자버리고 다음 날 아침 피곤해서 바로 출근을 하면 다음 날 저녁에 비로소 일기를 쓰곤 한다. 한마디로 이틀의 일을 한장에 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도 취지에는 맞지 않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그 정도의 여유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하루에 두번 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매일 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오늘 아침에 쓰고 다음 날 저녁 일기로 이틀 간의 감사함을 쓸 수 있어 쓸 거리도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복하지만 나는 꾸준하게 계속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인지라 빈 공간을 두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꽉 채워진 페이지를 보는 것이 더 뿌듯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빈 페이지도 나중에 활용을 하긴 했다. 6분 노트 한권을 끝까지 쓰고 노트를 다시 보니 빈 공간이 너무 많아 저렇게 한 칸 전체가 다 빈 페이지인 곳은 해당 날짜를 쓰고 아침저녁 일기를 쓰려고 노력은 했었습니다만. 그렇다 보니 그럼 주간, 월간 노트의 의미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 차곡차곡 압박 없이 쓸 수 있는 5분 일기를 다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일기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질문 양식 밖에 없다 할지라도 전체 페이지나 내용을 올리는 게 염려되다 보니 블러 처리가 많습니다. 보기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혹시라도 두 책이 차이점이 궁금하실 것 같아 리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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