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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공부는 귀가 뚫리기보다는 인풋(input)에 도움이 됩니다 본문

일본어&영어 공부/일&영) 말하기- 프리토킹

드라마로 공부는 귀가 뚫리기보다는 인풋(input)에 도움이 됩니다

shahan2 2022. 8. 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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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로 일본어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드로 공부해서 귀가 트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어학 공부를 하면서 항상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많이 들으면 귀가 뚫린다는 말이었어요.
모르는 말을 계속 듣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나?라는 것이었어요. 

가령 영어, 일어 처럼 아예 기본 어휘도 모르는 아프리카 드라마를 본다고 아프리카 말을 다 알게 될까?
라는 것이죠.  물론 드라마로 배우의 연기나 배경을 본다면 추측은 가능하겠죠. 

저는 ㅇ히라가나만 알던 때 일본 드라마, 영화, 아이돌 방송 엄청 봤는데, 일어 실력 늘지 않았어요. 

일본 애니 좋아해서 애니만으로 귀가 트였다.... 이건 저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죠. 

물론 도움이 안되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 다르다는 겁니다. 

 

집을파는 여자의 역습의 한장면입니다/ 유플러스 월정액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집을파는 여자를 본격적(공부를 목적으로)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 N3정도 되었을 때부터였어요. 

이 문장은 (자막을보며) 이 뜻이구나 해서 통째로 문장이나 구를 외웠, 아니 외워졌어요.  

아마 제가 한국말조차 미숙한 어릴 때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봤거나, 물리적으로 일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에 살고 있다면 이런 글 못 쓸 거예요. 

그런 사람들과 저처럼 성인이 되었을 때 책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의 공부법은 다르다
생각해요.  저는 어디까지나 N3정도의 수준에서 어휘나 표현을 더 확장시켜 가는 방향으로 드라마를 활용한 사람입니다.

 

딱 도움이 된다고 정해진 드라마라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일드로 공부하는데 장점은 당연히 재미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복하기가 가능합니다. 

저 대학 때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미드=프렌즈라고 공식처럼 정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해리포터다 프렌즈다 마치 그걸 보면 영어가 다 들리는 줄 알았어요.

저는 프렌즈도 해리포터도 열광하던 사람은 아니라 그걸로 도움이 됐다고는 생각 안 해요. 

일부러 공부용 일드를 찾는데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자기 맘에 들면 뭐든 공부에 도움이 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이전 포스팅에 "집을 파는 여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나오기 때문에 얕지만 다양한 상황의 표현을
공부할 수 있다고  적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유형의 드라마는 많아요. 

역사물이나 전문 직업을 다루는 일로 실생활과 거리가 먼 드라마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자신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일본어 공부하기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받아서 보면 저는 그다지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취향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자기 맘에 드는 게 장땡입니다. 무조건! 

 

일본어 프리토킹을 하면서 최근에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몇 번씩 반복해서 듣고 외운 표현이 이 뜻인 건 알지만 막상 말로 그 표현을 내뱉으려면 굉장히 어렵다
것입니다. 다소 당연한 말이겠지만... 

드라마를 반복해서 보면 이미 내용은 꿰고 있기 때문에 다음 대사를 맞출 정도는 되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이미 5회 봤지만 아직도 부족하구나를 느끼고 있어요.

이게 정말 다릅니다. 듣고 아는 것(듣기나 독해)과 그것을 입밖(말하기, 쓰기)으로 꺼내는 거요.
 

결국은 연습이다..라는 뻔하고 당연한 말을 돌아서 하게 되네요.. 

드라마 본다고 듣기가 알아서 된다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도 드라마 보면서 딕테이션(받아쓰기) 해볼까, 대본을 구해서 읽어볼까 많이 생각했는데, 

딕테이션, 독해는 좋은 문제집 많으니까 그것으로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다만 드라마를 말하기에 활용하려면 대본을 보고 외우는 게 아니라 듣고 들은 채로 외우는 겁니다.

모를 때 가끔씩 단어를 검색하는 정도면 충분하고요. 그래야 오래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당연한 이야기 또 하나, 드라마로 말하기나 듣기나 공부로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멍 때리면서 생각 없이 보면 안 되고, 드라마로 얻을 수 있는 목표를 정해서 그쪽으로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말도 흘려들으면 뭔 소리 했나 모르잖아요.  저 같은 경우 일본어 말하기가 목표기 때문에 잘 모르는
표현을 드라마를 통해서 외우고 직접 꼭 입으로 뱉어보도록 합니다.  

 

드라마로 인풋(뉘앙스, 표현)을 많이 집어넣으면 다른 드라마나 원어민 대화에서 들리면 비로소 그때 조금
그 표현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어린아이들 무자막으로 공부해서 영어 말하는 거 보면 저렇게 해봤더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 

일본어도 영어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부하게 된 입장이지만 말하기로 잘 활용해 보도록 포스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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