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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옆에 앉아줄래요 - (스포o) 결말이 마음에 든 영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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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옆에 앉아줄래요 - (스포o) 결말이 마음에 든 영화

shahan2 2023. 3.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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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내 옆에 앉아줄래요?
결혼 5년 차, 인기 만화가 사와코(쿠로키 하루)와 남편 토시오(에모토 타스쿠)는 어머니의 사고 때문에 시골로 내려와 차기작을 준비하고 운전면허증이 필요해진 사와코는 운전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 어느 날 토시오는 사와코의 신작 콘티를 우연히 발견하고 불륜을 묘사한 만화 속 커플을 보고 사와코가 그녀의 편집자 치카(나오)와 자신의 사이를 알고 있다고 의심한다. 게다가 만화 속 와코는 젊은 운전 선생님 신타니(카네코 다이치)와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한다. 사와코의 만화는 순수한 허구인가,아니면 사와코의 복수 방법인가!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토시오는 두려움과 질투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평점
6.4 (2022.06.02 개봉)
감독
호리에 타카히로
출연
쿠로키 하루, 에모토 타스쿠, 카네코 다이치, 나오, 후부키 준

 

쿠로키 하루.. 정말 여러모로 다작의 배우인 것 같습니다.

에모토 타스쿠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배우로 줄거리에 관심이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엘지유플러스 월정액 모바일로 시청했으며,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만화가인 사와코는 남편의 도움으로 만화를 연재 중이다.

편집자인 치카는 그들을  다음 작품을 응원한다. 

토시오는 치카를 바래다주고, 사와코는 엄마가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부부는 시골로 내려가고, 한동은 그곳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로 한다. 

토시오의 제의로 사오코는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고 토시오는 그녀를 픽업해 주기로 한다. 

운전 공포증으로 엑셀조차 밟을 수 없다는 사와코는 운전면허 학원을 다니며 묘하게 스타일이 달라진다. 

그녀가 없는 사이, 토시오는 사와코가 준비 중인 다음 연재를 보게 된다. 

사와코, 토시오와 함께 일 이야기를 하던 치카. 만화 속에는 그들의 대화가 그려져 있었고,

토시오가 치카를 데려다주던 그다음 장면에서 그들이 키스하는 장면, 그것을  목격한 사와코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사와코는 모든 걸 알고 있었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렸다. 

조금씩 아내의 연재를 보게 되는 토시오는 다음화에서 아내가 운전 선생님을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만화로 목격하게 된다. 

결국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사와코는 남편의 차로 외출을 하고 그녀는 사라진다. 

편집자 치카는 사와코의 안부를 묻는 척 시골까지 내려오고 사와코의 연재를 본다. 

자신들의 불륜 이야기인 줄 알면서도 그대로 다음 연재를 진행시키려는 치카는

때 마침 돌아온 사와코와 운전강사인 신타니를 만난다.

사와코는 다음 작품을 그리겠다며 자신의 방으로 가버리고, 토시오는 그녀를 뒤따라 간다. 

아내의 새로운 사랑에 마음이 불안하던 토시오는 결국 자신과 치카의 불륜을 인정하고

사와코는 남편을 앉힌다. "선생님, 내 옆에 앉아줄래요"

둘은 함께 아내의 연작을 완성하고 사와코는 남편의 질투로 복수를 그만하기로 한다. 

하지만 다음날, 사와코와 신타니는  떠나고 사와코와 토시오의 연재는 결정된다. 

 

다섯명의 불편함 만남이다.

 

 

*감상평*

 

참 잘됐다~ 이것이 영화의 감상평을 한 단어로 정리하는 말이다. 뻔한 불륜 영화이기는 했다. 

아내의 눈앞에서 뻔뻔하게 눈길을 주고받는 남편과 편집자.

무심히 일인듯한 대화를 하고 있지만 부부의 집을 벗어나기도 전에 그들은 키스를 했다. 

게다가 뻔뻔하게 사와코의 엄마가 있는 곳까지 찾아와 알콩달콩하는 그들... 

아래층에서 내 딸의 남편과 상간녀의 웃음을 무심히 듣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슬프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웠다. 사와코의 복수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연재를 보았음에도 바람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을 계속해서 능멸한 한편에게

다른 방법으로 복수를 했다. 맞바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에게는 질투심을 유발할 목적으로 신타니 와의 그림을 연재에 넣었다고 했지만

그 만화 속 사랑이야기는 모두 진실이었다. 

사와코는 자신과 치카가 했던 것처럼 그들은 운전강사와 수강생일 뿐이라며 신타니를 집에

들였음에도 남편을 안심시킨다. 마치 토시오와 치카가 사와코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사와코는 모든 사실을 사장에게 이야기했고, 토시오와 치카의 불륜이야기는 연재로 확정되었다. 

작화가로 지정된 토시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토시오는 사와코가 그린 원작의 그림에 덧입히는 일을

치카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자신의 불륜행각과, 아내의 새로운 사랑이야기를 매주 덧입히는 것이다.

업계에 그들의 관계가 다 폭로된 채로 말이다. 

 

사와코와 신타니가 떠날 때 나타난 사와코의 엄마는 눈치채고 있었다. 그들의 모든 관계를.. 

딸의 복수를 알고 있던 엄마의 미소에 앞의 분한 마음이 들던 마음 또한 사그라 들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이 장면이다. 영화의 제목과도 같은 "선생님, 내 옆에 앉아 줄래요?"

초반부 만화를 통해 저 대사가 나왔을 때는 사와코가 강사인 신타니에게 하는 대사였다. 

하지만 후반부 남편에게도 저 대사를 한다. 실은 토시오는 사와코의 만화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사와코는 저 대사를 남편에게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저 대사가 실은 신타니가 아니라 토시오에게 향하는 말이었을까 라며 실망할 뻔했는데,

결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정말 잘되었다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는 모든 타이밍이 완벽했다는 것이다. 

맞바람을 피우기 위해 찾아 헤맨 것이 아니라 남편의 불륜 사실에 괴로워 운전 공포증까지 걸려있던

그 시점에 멋진 신타니가 나타났고, 그 역시 사와코를 사랑해서 계획에 동참해 주었다. 

그리고 함께 떠날 수 있는 그들의 타이밍이 완벽했기에 너무나 속이 시원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을 알 수 없는 사와코 역,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아내의 사랑을 뒤쫓는 지질한 토시오 역. 

불륜녀주제에 사와코의 본가까지 쳐들어 와서 자신의 불륜 이야기까지 소재로 쓰자는 치카 역. 

그저 묵묵히 사와코의 행동을 받아주고 잘생기기까지 한 신타니역... 

역할이 너무 잘 배어 있어서 몰입해서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 너무 싫다..ㅠㅠ  나오 

지금까지 본 일드 중 항상 정신이 좀 이상하거나, 사악하게 나와서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또 이런 역... 

사실 설국에서도 타카하시잇세이의 파트너로 나왔을 때 정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역할은 정말 너무 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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