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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재난 3부작. 내 평점은 3.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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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재난 3부작. 내 평점은 3.5

shahan2 2023. 3.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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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8.1 (2023.03.08 개봉)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후카츠 에리, 마츠모토 하쿠오, 소메타니 쇼타, 이토 사이리, 하나세 코토네, 하나자와 카나, 카미키 류노스케

 

스즈메의 문단속- 재난 3부작. 내 평점은 3.5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이라 주말을 맞아 다녀왔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뿐 아니라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스포도 있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제목이 딱 와닿지 않더라고요 이상하게.. 

스즈메라는 이름도 익숙지 않고, 문단속이라는 단어가 어쩐지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번역이 문제가 있다라기 보다는 문단속 하다는 표현을 안 쓴 지 오래되어 그런가 봐요.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을 미리 보셨으면 좀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이 세 영화를 함께 재난 3부작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같은 주제로 엮인 만큼 굉장히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재미로 따지면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이었어요. 

다루고 있는 재난의 종류만 다를 뿐 대체로 비슷하더라고요. 

유성이 떨어진다, 비가 멈추지 않는다, 지진이 난다 

이것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 

재난이, 희생이 일어난 것을 되돌리기 위한 주인공의 사투가 그려지는 영화였어요.

이러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모두 보셨다면 주인공만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재난 3부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도 했지만,

유성과 비와는 달리 지진은 아직까지도 일본인들에게 더 익숙하기 때문에 더 두려운 재난이잖아요. 

애니 속에서 약간의 진동과 함께 전 국민에게 삐~재난 문제가 간다는 설정이 꽤 현실감 있었고,

애니에 나왔듯, 도쿄 한 복판에서 드라마 같은 지진이 일어날 경우 1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꽤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유달리 지진을 막고자 하는 주인공들의 노력이 안쓰럽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더 아쉬웠던 것은.... 저는 예쁜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지극히 솔직히 말이죠.... 스즈메의 남자 주인공이 안멋있었어요!!

 

애니 상으로는 여 주인공이 한눈에 보고 아름답다고 말할 만큼 반할 외모의 소유자인데 말이죠. 

저는 대체 어디가? 라며 멋있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일본 애니는 (러브스토리가 있다는 전제에) 항상 남자 주인공의 심쿵 포인트가 나오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구하는 사람이 스즈메이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은

의외로 수동적으로 묘사되어서 역할이 비중이 매우 작았어요. 

 

스즈메가 어릴 적 다른 세상에서 만났던 사람,  엄마의 유품을 건네준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미래의 스즈메였다는 설정은 조금 의외여서 놀랐습니다.  감동적인 부분이기도 했고요.

결국 엄마를 잃은 아픔을 인정하고 치유하는 것은 죽은 엄마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졸지에 스즈메를 떠맡고 살아가는 이모의 이야기와 맞물려 스즈메도 그간 내내 엄마를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한 채로 살아왔었던 것 같았어요. 

 

별점을 매겨보라면 5점 중 3.5점 정도의 평가를 내려보고자 합니다. 

아마 전작들을 보지 못하셨던 분들은 꽤 재미있게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OST의 어쩐지 스산한 타이틀도 꽤 좋았습니다. 제목도 스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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