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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낭독들으며 원서 읽기中 1/4 완료 본문
기사단장 죽이기 낭독 들으며 원서 읽기中 1/4 완료
기사단장 죽이기 낭독 들으며 원서 읽고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오디오 북이니 그대로 오디오만 들으면 되는데 말이죠.
제가 오디오북만으로 내용 이해는 어려운 수준인 데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는 확실히 글자가 있는 쪽이 찾기도 편하겠죠~
그래서 구매한 기사단장 죽이기는 총 2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죠.
현현하는 이데아, 전이하는 메타포 - 부제가 아주 어렵네요.
이전에 포스팅했듯, 오디오 녹음파일은 책 한 권당 오디오파일 2개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오디오파일은 곧 공개될 파일까지 합쳐 총 4개죠.
오늘은 1/4의 파일 완성듣기 기념으로 낭독으로 원서 읽기 장점도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낭독 들으며 원서 읽기의 장점
1. 어떻게 해서든 음원을 따라가야 하니까 진도는 팍팍 나갑니다.
아무리 모든 단어를 찾지 않고 원서를 읽겠다고 다짐을 한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어학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멈춰서 찾아보거나 해야하죠.
물론 낭독 들으면서도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 전부를 찾지는 않습니다만、
단어를 찾더라도 진행 속도가 빨라서 지루하지 않아요. 오히려 다음 내용 궁금해서
한 페이지 읽고 뻗어버리던 지난 날에 비하면 2~3페이지는 더 많이 읽을 수 있습니다.
2. 좋아하는 배우의 목소리와 함께라 공부 느낌이 안 듭니다.
이만큼 확실한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ㅋ
저 같은 경우 공부핑계 대고 최근 소설도 안 읽고독서를 통 안 해서 고민하던 참이었거든요.
그런데 타카하시 잇세이 목소리로 계속 들을 수 있으니까 정말 두근두근 하면서 들을 때도 있고,
아침에 잠 깰 때 아무 데나 틀어놓고 조금씩 들으면서 정신 차리니까 하루 시작도 굉장히 가뿐합니다.
조금 오바 같지만 정말 그럽니다 ㅋㅋ
3. 배우의 낭독은 확실히 실감 나네요...
이래서 배우는 배우다~싶어요. 특히나 타카하시 잇세이의 경우는 성우부터 출발한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가뜩이나 목소리가 좋은데, 배역이 바뀔 때마다 목소리가 달라서 실감 나요.
소설 읽는 입장에서 누구 목소리인지 정확히 구분을 해 주니까 헷갈리지도 않아요.
그게 글을 읽는 묘미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그럴 때 있지 않나요? 아무리 따옴표로 구분을 해두어도 이게 누가 말한 거야
순간 소설 읽다가 흐름 놓칠 때요..ㅋ
그런데 배우가 직접 구분해서 살짝 목소리를 다르게 해주니까 정말 듣기 편합니다.
아, 지금 여자와 주인공의 대화구나, 주인공과 의문의 남자와의 대화구나 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어요.
타카하시 잇세이만 그런가... 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제가 알고 있는 또 하나의 낭독소설
"세상에 하나뿐인 책" 기무라 타에도 그렇게 실감나게 연기해 주었으니, 배우들 낭독은 좀 특별한 것 같아요.
4. 앞으로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으면서, 읽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루키 소설 좋아하거든요.
위의 이유들이 있으니 확실히 혼자 소설읽을 의욕이 안 생길 때는 음원만 들어도 좋지만
저처럼 공부하는 학생일 경우 원서랑 함께 보면서 눈으로도 귀로도 익힐 수 있어서 좋아요.
찾아보니 워낙 유명한 작가여서 그런지 하루키의 소설은 다른 배우분들도 낭독하신 것이 꽤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해변의 카프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재미있게 봤는데, 다음에는 이것을 낭독 읽기 도전해 보려고요.
그전에 타카하시가 다른 낭독도 해주면 좋을 텐데...ㅠㅠ 계속 듣고 싶은 마성의 목소리..
책과 음원을 동시에 듣는데, 귀찮은 점이 하나 있긴하네요.
첫 번째 사진은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정도를 표시해 둔 것인데요.
절반보다 조금 더 읽었어요. 이젠 2번째 파일 듣는 중이거든요.
오디오북과 함께 읽을 때는 어디까지 읽었는지 뿐 아니라,
어디까지 들었는지도 함께 표시해야 하죠.
저는 인덱스 포스트잇 사용하는데요.
저 두꺼운 인덱스지에 낭독 시간 적어둡니다.
87분 15초까지 들었다는 거죠.
들을 때마다 적어놔야해서 일반책처럼 책갈피만 끼고 홱~ 던져 놓기는 어렵습니다.
저렇게 대강 몇 분쯤 듣고 있던 것을 표시해 두지 않으면 나중에 저 언저리 어디였는지
원서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음원이랑 맞춰서 찾아야해서 책을 바로 못 읽어요 ㅋ
저렇게 적어두면 바로 다음에 음원시간 맞춰놓고 바로 들을 수 있으니 편리하더라고요.
연필로 썼다가 벌써 2~3번 전체 지우고 다시 써서, 접착력도 떨어지고, 흔적이 있어 지저분하죠? ㅋ
일본어 원서 일본어 공부하며 일서는 3~4권정도 읽었는가 봅니다.
전부 쉽다고 평가받은 원서들만 읽어서 무라카미하루키처럼 두껍고 본격적인 소설을 읽는 것은
처음인데 낭독 안 듣고는 절대 시도도 못했을 거예요. 원서 읽기 슬럼프 오신분이라면 좋은 방법 같아요.
저도 주말이니 이번주도 열심히 듣고 읽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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