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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한공부로그
감상)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고 1. 사랑했다 정말. 본문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고 1. 사랑했다 정말.
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타카하시 잇세이가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소설을 낭독했기 때문이었다.
하루키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그저 팬심으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부디, 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너무 좋았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내 개인의 의견이다.
개인적으로 타카하시 잇세이가 연기하는 것을 듣는 것이 좋았고,
내용 중 내가 좋아하는 작품의 오마주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해 희열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스테릭 한 내용에 관심도 있어서 애정을 듬뿍 담은 소설이다.
대중적으로 재미있었냐고 물으면 어느 정도는...이라고 얼버무릴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여동생의 죽음" 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어린 동생이 관에 묻혀 죽었다는 사실에 주인공은 폐쇄공포증을 갖게 되고,
여동생과 닮았다는 이유로 애인이 있던 지금의 아내와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게 된다.
또한 그는 신비로운 멘시키라는 인물의 딸인 마리에가 동생을 떠올리게 해 그녀와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여동생은 그를 아내인 "유즈"에게 이끌었고,
아내인 유즈의 통보 후 그는 이데아와 메타포의 세계를 경험하고는 다시 유즈에게 돌아간다.
다른 여성들과의 성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유즈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
그것은 바로 아내인 유즈에게 여동생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인간이 트라우마의 영향으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 그들로부터 일어난 신비한 이야기”
라고 난 이 소설을 정의하고 싶다.
이 소설은 크게 세 사건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나와 아내의 이혼, 멘시키와 친딸의 만남, 아마다 토모히코가 그려낸 기사단장이 그것이다.
나는 이혼 후 멘시키라는 실제 인물과 마사히코가 그려낸 이데아, 즉 기사단장을 만난다.
이 소설에서는 멘시키라는 아주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이 멘시키라는 인물에 내가 큰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단연 위대한 개츠비라는 작품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핏츠제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작품 속 인물인 개츠비를 자신의 작품 속 인물에 투영했다.
사랑하는 여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집 건너편 대저택을 구매하고,
그녀와 재회하기 위해 그녀의 육촌이자 개츠비의 이웃인 주인공에게 주선을 부탁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멘시키의 딸일지 모르는 아이를 멀리서나마 바라보기 위해 대 저택을 구입하고,
그녀와의 만남을 개츠비의 이웃, 주인고에게 부탁하는 장면이 그것이다.
그녀를 초대하는 날 나를 불러달라는 설정을 읽으며 느꼈던 굉장한 흥분감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멘시키라는 인물에 큰 애정을 갖고 있고, 그와 주인공이 인연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결말에는 주인공이 한때 겪었던 에피소드의 인물 정도로 남겨져 아쉬웠다.
하지만 멘시키가 개츠비와 같은 슬픈 결말을 맞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주인공은 희안하게도 이 멘시키라는 인물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멘시키처럼 느닷없이 사랑하는 여자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그들이 함께 발견한 구덩이에, 멘시키는 스스로 갇히기를 자처하고,
주인공 또한 이데아인 기사단장을 죽임으로 인해 스스로 구덩이에 갇히게 된다.
결말에 멘시키 또한 딸일지도 모르는 마리에를 그만의 방법으로 곁에 두게 되고,
주인공 또한 메타포 적으로 잉태한 나의 딸일지 모르는 무로를 곁에 두고 살게 된다.
이 책의 부재는 현현하는 이데아 그리고 전이하는 메타포이다.
이름만 들었을 때 너무 어려워서 현현하다, 이데아를 사전적 의미로 찾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이 부제는 직설적일 정도로 명확했다.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지만 실제 하는 이데아라는 존재 기사단장. (현현하는 이데아)
현실이 아닌 꿈 속에서 아내를 임신시키거나,
현실에 있던 회칼이 갑자기 이데아를 죽여야만 하는 장소에서 나타나는 등
삶과 죽음을 내포하고 있는 물체나 신체에 전이했다. (전이하는 메타포)
책의 부제를 이처럼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깊이 이 책과 소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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