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체광고 문제에 그마저 힘없는 개미 블로거

카카오 자체광고 문제에 힘없는 개미블로거

 

 

애드센스를 단지 언 몇 개월... 애드고시 통과했다고 뛸뜻이 기뻐하던 때가 엊그제인데요. 

최근 카카오 자체광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 티스토리 떠나시고 그야말로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개미블로거다...라고요. 

왜 주식하는 사람들도  소액투자자는 개미라고 하잖아요. 

수익형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도 부류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있는 것처럼 블로거도 대형블로거와 저 같은 개미 블로거.. 

 

카카오가 개인블로그에 자기네 광고를 상단, 하단에 노출시켜 놓는 행위가 문제가 된 것이죠. 

상단에 보기 싫은 광고가 2개가 연달아 보이는 데다,  제 광고는 졸지에 서열 2위가 된 것이죠.

2개를 연달아 노출시키지 않으려면, 제 광고를 중간에 옮겨야 하는데,

당연히 제 광고 노출은 줄어들고 수익하락으로 직결되겠죠. 

내가 애드센스 붙이려고 얼마나 쌩고생을 했는데.. 나도 쉽게 붙였음 덜 억울할 텐데요... 

그 어려웠던 애드고시를 자기네는 너무 쉽게  그야말로 날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이거야말로 대기업의 횡포라는 느낌... 

 

직업적으로 블로그를 하시는 분은 하루에 수익이 몇십만 원 떨어졌다는 글도 본 적 있어요. 

소소하게 운영 중인 제 블로그만 해도, 정말 주식처럼 파란색 화살표가 아래로.....  

대형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떠날 준비를 하시더라고요. 

그분들 말씀은 유료화를 하는 편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도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우아~ 다달이 돈을 내고 광고를 거는걸 내가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유료화하는데 지불할 돈을 내 티스토리 스스로도 내지 못하는데 말이에요.  

이 역시도... 힘없는 개미는 등 터지는구나 싶더라고요. 

 

 

공교롭게 캡쳐할 때는 검색으로도 들어오시긴 하셨네요.

 

카카오 자체광고 후의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왼쪽사진처럼요.. 

최근에는 방문자수는 늘었지만, 오른쪽 사진처럼 되어 있더라고요... 

확신은 못하지만 자체광고 이후의 일이라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카카오 측에서 블로그 잘 들어오도록 손을 쓴 것인지... 

제 블로그에 많은 분이 오셔도 방문자가 카카오자체광고를 누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야말로 재주는 곰이 부르고 돈은 주인이 번다는 말이 딱이죠. 

개미 블로거인 저도 이런 심정인데, 대형 블로거 분들은 오죽하시겠어요..

저도 지금 추세라면 8월에는 수익 신청을 할 정도가 되어 잔뜩 기대하고 있던 중이었어요. 

8월에 불가능하다면 제 블로그에도 카카오자체광고 타격을 받긴 받게 되는 것이겠어요... 

대형 블로거님들처럼 퉤~하고 떠날만한 입장도 아니고 미련 없이 떠나시는 뒷모습이 부러울 지경이에요. 

어쩐지 씁쓸한 기분입니다.